“父 장례식에도 안 왔다…” 김구라, 30년지기 ‘지상렬’에 대한 서운함이 폭발해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다.

‘도망쳐’ 김구라가 절친 지상렬과 손절할 뻔한 일화를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도망쳐’에서는 ‘프로서운러’ 친구를 손절해야 할지 고민하는 의뢰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의뢰인이 남자친구가 생긴 것부터 다이어트, 쌍꺼풀 수술을 해 예뻐진 것까지 모든 것에 대해 서운해하고 심지어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는 말에도 악담을 했다는 15년지기 친구를 손절해야 할 지 고민된다는 의뢰인의 사연을 들은 MC들. 김구라는 “이런 분들은 자연스럽게 멀어졌다가 자연스럽게 보고 싶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굳이 손절할만큼은 아닌 거 같다”며 “지금 상황에 피곤하다는 건데 15년이나 된 관계를 정리하냐”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쿨한 김구라의 의견에 한혜진은 “오빠도 서운한 순간이 있냐”고 궁금해했다. 김구라는 “있다”며 “내가 방송 중에도 몇 번 얘기했는데 지상렬 씨가 저희 아버지 장례식에 안 왔다. 나와 제일 친한 친구인데. 그때 마침 지상렬이 나한테 전해줄 부의금까지 갖고 있었는데 안 왔다”고 폭로했다.

김구라는 “장례식장 위치가 전라남도 해남이다 이러면 이해한다. 근데 인천인데 안 왔다. 몰라. 바빴다더라. 이유 알고 싶지 않다. 그 후에도 걔랑 나랑 여전히 친구로 지낸다. 그런다고 나중에 만났을 때 ‘왜 안 왔어? 서운해’ 하지 않는다”며 “봉투는 나중에 전달 받았다. 근데 나는 그런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극단적인 예일 수 있는데 이 사람이 잘못한 게 없지 않냐”고 밝혔다.

이에 전민기는 “한방 크게 맞는 것도 아프지만 자잘하게 계속 찌르는 게 거슬린다. 엄지발가락에 낀 가시 같다. 너무 불편한데 어떻게 하냐”고 반박했고 김구라는 “그럼 불편하다고 다 이혼하냐”고 급발진해 모두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