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강력계 전설로 불리는 서울동대문경찰서 수사1과장 이대우 경정이 출연해 최근 연이어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재석은 “치안 강국 대한민국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도심 한 가운데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지금 온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우 경정은 최근 서울 신림동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을 언급하며 “범인은 자신의 경제적인, 신체적인 불만에 의해 남들에게 불행을 주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본인의 불만으로 타인을 해하는 게 말이 되냐. 너무 화가 난다”고 분노했다.
이대우 경정은 “‘이상동기범죄’와 관련해 여기저기서 터지고 이게 이슈가 되면서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게 사실이다. 그래서 경찰에서도 총장님이 흉기난동범들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경찰특공대까지 배치해 치안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대우 경정은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 이후 급증한 범죄 예고글에 대해 “예고글을 작성해 검거된 인원을 통계해 보면 10대~20대로 젊은 사람들이 주를 이룬다. 이 사람들이 잘못된 영웅 심리에서 비롯해 흉악범죄 예고글을 올리는데 그 자체가 범죄”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불안에 떨겠냐”라며 “그 예고글을 올리는 것만으로 처벌이 되냐.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이대우 경정은 “장난으로 예고글을 올렸어도 협박죄로 처벌이 가능하다. 흉기를 구입하고 대상을 물색하는 단계까지 가면 살인예비죄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재석은 “많은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글을 올리고 ‘장난이다’, ‘호기심에 해봤다’고 하는 것은 장난이 아니다”라며 “타인에게 위협을 가하고 이런 상황을 펼쳐지게 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