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은퇴 시사? 의미심장한 발언…” 손흥민, 그의 발언에 모두가 안타까움과 놀라움을…(+내용)

결국 손흥민의 시대에 아시안컵 우승은 실패했다. 31세의 나이, 어릴 때부터 유럽을 오갔던 몸상태를 고려하면 대표팀 은퇴를 생각해도 이상할 게 없다. 앞서 태극마크를 달고 헌신했던 박지성과 기성용 등을 봤을 때 이 지점에 모두 주장 완장을 내려놓았다.

손흥민도 처음 대표팀과 관련해 불투명한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출장 기자단과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자신의 상황을 먼저 언급했다.

손흥민은 “내가 대표팀을 계속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클린스만 감독님이 나를 더 이상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앞으로의 미래는 모른다”라고 했다. 자의로 대표팀 은퇴를 고려하는 뉘앙스는 아니었지만 언제나 태극마크에 진지하고 자긍심을 표했던 손흥민이었기에 다르게 다가온 문장이었다.

물론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의 고충을 십분 이해했다. 그는 “감독님은 많은 분이 자신을 비판하는 것을 알고 있다. 아시안컵 우승을 하려고 모셔왔는데, 4강에서 좌절했다. 감독님이 질책을 받는 것이 아쉽다. 토너먼트 시작 전부터 감독님을 향한 시선이 안 좋았기 때문에 분명 부담감이 있으셨을 것이다”라고 감쌌다.

다만 아시안컵 우승 실패에 대한 책임은 따져봐야 한다. 이번 대회는 기존과 달리 1년의 긴 준비 과정이 있었다. 그에 비해 내용이 부족했기에 찬찬히 살펴야 한다. 클린스만호 지속에 있어 중대 기로이며 점차 다가오는 손흥민의 대표팀 마지막도 이제는 생각해야 할 시기임을 확인한 아픈 대회로 남게 됐다.

손흥민도 현지 방송사 비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내 모든 것을 바쳤다. 후회는 없다”며 “최선을 다했지만 힘들었다. 아시아 레벨이 올라왔고 힘든 여정이었다”라고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