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대상84 됐다!!” 기안84의 대상 소식에 모두가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최고 영예인 대상을 품에 넣었다.

기안84가 또 다른 유력 후보였던 전현무를 꺾고 마침내 대상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기안84는 올 한 해 ‘나 혼자 산다’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로 뜨거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대상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기안84는 “한 번은 집에서 아버지와 TV를 봤다. 집안 분위기가 안 좋았다. 그런데 유재석 형님이 TV 속에서 웃고 계셔서 대비가 됐다. 아버지에게 저도 재밌을 수 있단 걸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효도 한번 못 하고 용돈도 못 드렸다. 마지막까지 생활비만 받다 돌아가셨다”며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게 영광을 돌렸다.

“잘된 걸 보셨으면 좋았을 텐데. 살아 생전 조금 더 잘해드리지 못해 아쉽다”라고도 전했다.

기안84는 “유재석, 전현무 형님을 처음 뵀을 때 꿈나라에 온 것 같았다.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며 얼떨떨해했다.

끝으로 기안84는 “언제까지 방송에 있을지 모르겠지만 즐거워 해주시면 열심히 해보겠다. 감사하다”라고 맺었다.

최우수상은 ‘구해줘! 홈즈’, ‘나 혼자 산다’ 박나래, ‘놀면 뭐하니?’ 하하, 우수상은 ‘라디오스타’, ‘세치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장도연, ‘놀면 뭐하니?’ 주우재의 차지였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은 ‘세치혀’, ‘전지적 참견 시점’ 풍자, ‘구해줘! 홈즈’, ‘나 혼자 산다’, ‘학연’ 김대호, ‘전지적 참견 시점’,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덱스가 가져갔다.

풍자는 눈물을 쏟으며 “남과 다르단 이유로 사회에서 서러움이 있을까 걱정하는 아버지께 제가 사랑과 인정을 받고 있단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띄웠다.

김대호와 덱스는 크게 두 축으로 나뉘어 신인상을 두고 경쟁했으나 끝내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덱스는 “MBC에서 절 예쁘게 봐주시고 ‘막내아들’이라 칭해주셨다”라며 “신인상 받은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고, 김대호는 “제작진에게 감사하다”라며 “어떻게 보면 껄끄러운 후배이고 동료, 선배였는데 잘 보살펴준 아나운서국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베스트 커플상에선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기덱빠’ 삼형제가 ‘나 혼자 산다’ ‘팜유즈’를 제쳤다. 기안84, 덱스와 남미, 인도에 이어 마다가스카르까지 누빈 빠니보틀은 “여행을 굉장히 많이 했지만 기안84, 덱스, 이시언과 같이 여행한 걸 평생 추억으로 삼겠다”고 소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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