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시절… 학대였다…” 똑순이-김민희의 충격고백에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김민희가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일을 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엄마에게 ‘학대였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원조 아역 스타 김민희가 출연했다.

만 6살에 아역 배우를 시작한 김민희는 10살 나이에 드라마 ‘달동네’ 똑순이 역으로 인생 캐릭터를 맡아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후 광고계를 휩쓸며 당시 월 200만 원의 수입을 기록, 어린 나이에 부와 명예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도 벗어나지 못한 ‘똑순이’ 타이틀. 김민희는 “그때 한참 야한 영화가 유행할 때 ‘너는 이미지가 강해서 안 된다. 벗어야 한다’고 하더라”며 “상처를 받아서 그날 엄청 울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인 기피증, 대인 공포증, 공황장애 다 있었다. 대사를 외우면 그 글자가 파도 같이 밀려왔다. 부담으로”라면서 “대사 네 줄 짜리를 하는데 컨디션이 안 좋으면 내가 바보가 되더라. 민폐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민희는 아역 시절 겪은 혹독한 촬영 현장도 떠올렸다. 김민희는 “한파 때 도망치는 장면을 촬영했다. 느낌을 살린다고 얇은 옷 만 입었다. 감독님은 오리털 패딩을 입고 있는 걸 봤다”고 떠올렸다. 또한 그는 “‘미워도 다시 한번’에서 살수차를 빌려서 비 오는 장면을 찍었다. 물이 몸에 닿으면 아프고 숨을 못 쉰다. 물 공포증이 이때 생겼다”고 했다. 홍역에 앓으면서도 야외 녹화를 진행했다고.

김민희는 아픈 몸에도 촬영을 강행한 이유에 대해 “한참 활동할 때인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빠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빠가 국회의원 출마를 앞두고 돌아가셨다. 빚이 많았다”며 빚을 갚기 위해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김민희는 “제가 그만둔다고 말을 못했다. 아무도 너는 일해야 한다고 한 적 없지만 ‘내가 그만 두면 출연료 돌려줘야 하나’ 싶었다. 생고생을 참고 한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민희는 연기를 시켰던 엄마에 대한 원망은 없었냐는 물음에 “원망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도 엄마에게 ‘그건 학대였다’고 한다. 그 말을 뱉기까지 힘들었다. 그 전까지 저의 모든 세상은 엄마였다”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럼 나는?’이라고 생각해봤을 때 철이 들어보니 그건 너무 힘든 스케줄이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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