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6일 한 교육 언론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도성초등학교 학부모 단톡방 ‘도성초를 사랑하는 모임(도사모)’의 단톡방을 공개했습니다.
도성초등학교는 지난 2023년 7월 17일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던 어린 교사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서울 서이초 가까이 있는 공립초등학교로 확인됐습니다.
이 학교 학부모들이 2021년부터 보도 당시까지 나눈 대화들을 살펴본 매체는 “이날 현재 366명이 가입된 도사모가 개설된 때는 지난 2021년 9월 3일”이라며 “일부 학부모들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모듈러(임시 조립식) 교실’ 반대활동을 벌일 때 이 단톡방을 만들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로부터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2021년 10월 14일에는 교장을 향한 인신공격성 메시지가 더 높아진 수위로 작성됐습니다.
“교장 그릇이 아니다”라는 문자 아래에는 “미친 여자”라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가 전송됐습니다.
또한, 한 학부모는 익명방의 권력을 즐기는듯한 내용도 남겨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3년 9월 18일 한 교사가 병가를 내자 한 학부모가 “코로나? 식중독?”이라고 적은 것, 또 다른 학부모는 “마음이 아파서 그러신 건가요?”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 2023년 9월 4일 서이초 사망 교사 49재 무렵 교사들이 열었던 추모집회 참석에 대해 이들은 “선생님들 파업하기로 하셨으니 소풍은 다시 예정대로 가주시는 거냐”, “권리만 내세우면 주장하시는 것들의 의미는 퇴색될 것”, “4일에 집회하시고 복귀하셔서는 교사의 임무를 다하시면 좋겠다”, “학생들 만나면 교실을 비워서 미안하다고도 좀 해주시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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