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현과 로운의 묘한 감정선이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7일 방송된 KBS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에서는 혼인 대작전을 위해 결합한 정순덕(조이현 분)과 심정우(로운 분)의 관계가 심화되는 그려졌다. 두 사람은 맹 씨 집안의 세 자매를 혼인시키기 위한 계약 관계를 성사시켜 자매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자 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일이 틀어지게 되었다. 맹하나(정신혜 분)와 박복기(이순원 분)간의 중매를 거절하였기에 조 씨 부인(최희진 분)은 “스물넷이 되도록 혼인하지 못한 것은 부모의 탓”임을 들어 추포 되었다. 이에 분개한 정순덕은 그 배경에 심정우가 있음을 알곤 심정우를 만나 “이 계약은 끝났다”, “이제부터 나리께서 그 어명을 수행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라며 엄포를 놓았다. 또 정순덕은 박복기를 벌하기 위해 맹하나에게 신문고를 치라 이르기도 하였다.
심정우는 정순덕의 분노가 오해에서 비롯됨을 알았다. 그는 “내가 어사이기에 너보다는 법을 더 잘 알지 않겠느냐”라는 말과 함께 오히려 신문고를 칠 경우 공무집행방해로 인한 죄를 물을 수 있다며 정순덕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정순덕은 “괜히 신문고를 치라고 했나?”라며 초조해했고, 심정우는 정순덕에게 이 배경이 모두 오해였음을 밝히며 “나는 그 일을 해결할 능력이 있다”라는 말과 함께 정순덕의 편에 서고자 하였다. 그리고 “나는 너를 실망시키는 그런 남자가 아니다”와 같은 대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관계성의 진전을 기대하게끔 했다.
또한 정순덕과 심정우는 혼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새로운 작전 기지를 마련하기도. 한성부의 감시가 심해 비게 된 공간을 활용, 이 기지는 앞으로의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곳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순덕은 ‘첫 눈 맞기’를 시작으로 한 계획을 알렸다. 심정우는 미심쩍게 굴었으나, 결국 정순덕에게 고분고분 설득당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밤 행사에 나선 정순덕이 화장기가 없는 모습으로 거리를 배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정순덕은 옷을 뒤집어쓰고 등불에 의지하여 돌아다니던 중, 연인들의 탄생을 끊임없이 목격하며 “오늘 사람이 왜 이렇게 많냐”며 푸념을 했다. 심정우를 만나기 전 부리나케 화장할 곳을 찾던 정순덕은 심정우를 마주치게 됐다. 정순덕은 “내 화장 전후는 친오라버니도 못 알아본다”며 의연히 지나치려 했지만 심정우는 정순덕을 단번에 알아보았다. 심정우의 “어찌 몰라볼 수 있느냐”는 말에서 그들의 관계에 대한 묘한 도화선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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