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은 현재 2경기 연속으로 연장전 승부를 펼치고 있다.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3일 새벽 0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8강 대결에서 연장 120분 혈투 끝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뿐만 아니다. 손흥민은 예선전부터 시작해서 5경기를 단 1분의 휴식도 없이 풀타임으로 뛰고 있다. 말 그대로 초인적인 힘을 발휘중이다.
그런데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팬들은 손흥민이 역전골을 넣은 뒤 황희찬과 나란히 서 있던 사진 한 장에 주목했다. 테이핑으로 꽁꽁 싸맨 손흥민의 왼쪽 무릎과 타박상 흔적이 많은 황희찬 선수의 다리 상태 때문이었다. 딱 봐도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는데도 손흥민은 매 경기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510분을 뛰었다. 출전시간 부문 대회 1위다.
특히 한국의 경기는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의 연속이었다.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에서 3-1로 이겼지만, 동점 위기 이후 저력을 발휘해 승리를 따낸 경기였다. 2차전 요르단, 3차전 말레이시아전은 수차례 득점을 주고받는 혈투였다.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은 연장전에서도 결과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갔다. 8강 호주전에서도 120분 연장까지 갔다.

손흥민은 호주와의 경기 후 “축구선수를 하면서 연장을 두 번 연속한 적이 없었는데 정신력으로 이겨냈다”며 “나라를 위해서 뛰는 것이기 때문에 힘들다는 것은 핑계”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토너먼트에서 4개 팀만 남아서 하나의 우승컵을 가지고 싸우게 됐다”며 “어떤 핑계나 아픔은 필요 없다. 한 가지 목표만 가지고 뛰겠다”고 말했다.
EPL은 손흥민과 황희찬의 활약을 조명하며 그들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기도 했다.
무릎에 붕대를 칭칭 감고 있는 손흥민과 황희찬의 무릎에는 상처가 한가득이었다. 얼핏 봐도 상태가 찢기고 터진 흔적들이 많았다.
그런데 사실 겉으로 드러난 상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정작 이들은 무릎에 폭탄을 안고 뛴다는 이야기가 많다. 특히. 공을 잡으면 2~3명에게 둘러쌓여 고묘한 반칙을 많이 당하는 2명이기에 더욱 무릎과 발목의 상처들은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저 사진 한 장만 봐도 어떤 상황에서 뛰는지 힘듦이 전해진다” , “진짜 죽을 힘을 다하는 게 보인다” , “괜히 한국이 ‘좀비축구’란 얘기가 나오는 게 아니다” , “경기 끝나고 선수들이 다같이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