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감독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3주차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가운데, 11일 개봉 20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서울의 봄’ 흥행으로 한동안 침체기였던 극장가가 다시 활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런 분위기를 반기지 않는 영화관 관계자의 목소리가 온라인상에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극장 직원으로 추정되는 A 씨는 최근 익명 게시판에 “제발 영화 보러 오지 마세요. 정말 너무 힘듭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A씨는 “제발 저희 좀 살려달라”라며 말미에도 “부탁드린다. 근처 다른 영화관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족한 일손으로 고객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것에 대한 양해를 구함과 동시에 실무자의 고된 근무환경을 토로한 글로 추정된다.
한편 김성수 감독이 연출을 맡고 황정민 정우성이 주연으로 나선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온라인상에서는 ‘서울의 봄’을 두고 MZ세대를 중심으로 ‘N차 관람’, ‘심박수 챌린지’ 등도 인기를 끄는 등 화제몰이 중이다.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들 중 ‘범죄도시3’에 이어 흥행 2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의 봄’은 최근 ‘싱글 인 서울’ ‘괴물’ ‘나폴레옹’ ‘3일의 휴가’ 등 신작들의 공세에도 흔들림 없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은 ‘범죄도시 3’와 류승완 감독의 ‘밀수’, 정유미 주연의 ‘잠’, 강하늘·정소민 ‘30일’ 등 총 4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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