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굵직한 배우가 연기의 열정을 품에 안은 채 하늘의 별이 됐다.
배우 노영국은 KBS2 주말드라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 2회만에 세상을 떠나 제작진은 물론이고 시청자 등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안타까움을 안겼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에 따르면 노영국은 이날 새벽녘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 했다. 제작진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동료 선후배들이 참석해 조용하게 치를 예정입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가시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전한 바다.
그런가하면 노영국의 사망으로 인해 ‘효심이네 각자도생’의 추후 전개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인데, 현재 10회가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노영국의 촬영과 관련해서는 재촬영 등 후속 대책이 논의 중이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노영국은 5회까지 자신의 분량은 모두 촬영했다. 하지만 이후 회차 야외 촬영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4회까지 대본이 탈고 된 상태다. 해당 회에 노영국이 연기하는 강진범의 분량도 초함돼 있는 가운데 배우의 별세로 인해 설정이나 행적이 바뀌게 될지 주목된다.
원로배우 변희봉은 이날 향년 81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완치 판정을 받았던 췌장암이 재발해 투병하던 끝에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된 가운데 가장 먼저 봉준호 감독이 조문을 왔다. 이어 배우 송강호가 빈소를 찾아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날 인터뷰 도중 비보를 접한 송강호는 “조금 전에 소식을 듣고 정신이 없다. 자주 뵙진 못했지만 연락을 드리고 했었다. 봉준호 감독을 통해 투병 중인 소식을 간간이 전해들었다”며 연신 “너무 안타깝다”고 애도의 뜻을 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