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0억 원대 건물을 매입한 개그맨 양세형이 투병 중인 자신의 스타일리스트 부모님에게 300만 원을 전달하며 훈훈한 미담이 공개됐다.
6일 방송된 MBC ‘전지척 참견 시점’에서는 양세형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공개됐다. 양세형은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는 화이트보드에 스케줄, 약속, 식단, 좋아하는 글귀 등을 빼곡하게 정리하며 하루를 계획했다. 식사를 마친 그는 스타일리스트의 사무실을 찾았다. 양세형은 자신이 입고 온 패딩을 보여주며 “어떠냐. 4만 6800원이다”라며 자랑했다. 양세형은 “처음에는 명품 프라다 패딩을 사려고 했다. 알아봤는데 400만 원이더라. 좀 저렴하게 노스페이스 패딩을 사려고 했는데 30만~40만 원이더라.
다 그거만 입지 않나. 그래서 아무도 안 입는 걸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스타일리스트는 “형이 드시는 것 외에는 돈을 잘 안 쓴다. 좋은 옷 입었으면 좋겠는데 싼 게 좋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유병재는 “제 주변 사람 중 제일 알뜰한 사람”이라고 했고, 전현무는 “이렇게 모아서 건물 샀나 보다”라고 말했다.
1월 6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280회에서는 양세형의 미담이 공개되며 화제가 됐다. 이날 양세형의 스타일리스트 변진수는 “최근 세형이 형 스케줄로 숍에 갔는데 저희 엄마가 암에 걸렸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화를 끊고 나서 세형이 형을 만났는데 제 표정 관리가 안돼 보자마자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보시더라. 멍하니 있다가 바로 얘기를 드리니까 형이 수술비를 보태라고 300만 원을 주셨다”라고 말했다.
당시 깨알 유머와 함께 송금을 한 양세형은 고마움에 인사하는 변진수에게 “도움 아니고 그냥 응원이라고 하자”라고 화답했다. 변진수는 “형 덕분에 수술이 잘 끝났고 엄마가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싶다고 해서 통화를 한 번 했다. 그걸 한참 뒤에 들었는데 그게 너무 슬퍼서 하루종일 울었다”라고 사연을 더했다. 공개된 영상 속, 양세형은 고맙다는 어머니에게 변진수를 칭찬하며 “돈 이런 걸 떠나서 어머니 빨리 나으세요”라고 마냥 완쾌를 빌었다. 변진수는 “절대 잊지 못할 것 같고 저한테는 세형 형이 은인이고 귀인 같은 존재”라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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