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배우 이병헌을 상대로 협박해 이름을 알린 그룹 글램 출신 BJ 김시원이 1년에 24억 버는 BJ를 돌연 은퇴 선언을 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프리카 TV 채널의 유명 BJ인 김시원이 최근 자신의 아프리카 TV 채널에 “모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직접 쓴 편지를 게시했습니다. 김시원은 이 편지에서 “마지막 방송이라는 말도 웃긴데, 끝을 애써 정하는 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끝을 내게 됐다”라며 감회를 글로 남겼습니다. 그녀는 “여러 이유들이 겹쳐서 많은 일이 동시에 일어나서 많이 지친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더불어 김시원은 “이 글이 마지막 편지이자 마지막 공지일 것 같다”며 “(은퇴 사유는) 영원히 설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지난해 아프리카 TV 별풍선 통계 사이트에 따르면 김시원은 약 24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그녀는 2018년 BJ로 활동을 시작한 후 최근 2년 연속으로 아프리카 TV BJ 대상을 수상하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김시원은 편지에서 “방송을 시작한 지 곧 6년이 되는데, 사실 5월 1일에 6주년 방송이자 마지막 방송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간중간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서 어느 정도 예상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다”며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라고 느끼실 수 있게 할 수 있을 때까지, 제 자신이 후회 없을 때까지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끝을 내게 됐다”라고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또한, 그는 인터넷 방송을 하면서 새롭게 만난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과 깨달음 등을 이야기했습니다.
김시원은 2012년에 그룹 글램의 멤버로 활동하며 다희라는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2014년에는 배우 이병헌 등과 함께 술을 마신 뒤 몰래 촬영한 음담패설 동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며 50억 원을 요구한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이병헌은 김시원을 경찰에 고소하였고, 김시원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2심에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