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를 주름 잡던 CF퀸 정소녀가 CF로 벌어들인 돈과 이혼에 대해 자세한 내막을 밝혀 화제이다.
23일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정소녀가 출연, 네 자매 (배우 박원숙 안소영, 안문숙, 가수 혜은이)와 도자기축제가 열리는 여주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정소녀는 CF계를 주름 잡았던 70년대 CF퀸 시절을 떠올렸다. 당시 제과, 커피, 화장품 등 수많은 광고 촬영을 했고, CF 출연료로 기네스북에 등극까지 됐다고.
정소녀는 “당시 출연료가 평균 10~20만원 정도였는데 나는 2,000만 원을 받았다. 그때 내가 여의도 아파트 40평에 살았는데 매매가가 1,400만 원 정도 됐었다. 다른 지역 집 한 채가 100만 원 정도 됐을 시절이다. 그것만 찍은 게 아니라 다른 광고도 찍고 하니까 내가 안 올려도 회사끼리 경쟁해 저절로 출연료가 올라갔다. 그때 그렇게 큰돈인 줄 몰랐는데 제일 많이 받은 거 였더라”며 전성기 시절을 회상했다.
박원숙은 정소녀에게 “그 돈으로 빌딩 샀냐”라고 물었고 이에 정소녀는 “빌딩 여러 채 샀다. 그런데 샀다가 다 잃어 버렸다. 가족끼리 관리를 했는데 주변의 유혹에 잘못된 투자를 해서 손해를 봤다”고 털어놨다.
정소녀는 이혼 후 흑인 아이 출산 악성 루머에 시달렸다. 그는 “내가 뭘 잘못했기에 이런 얘기를 들어야하나. 처음으로 연예계 일을 한 걸 후회했다”며 “KBS 라디오를 생방송을 진행할 때였다. 방송 전 미리 화장실에 들렀는데 복도에서 여자 둘이 ‘정소녀 이야기 들었어?’라며 떠들더라. 그 사람들이 화장실에 와서 손을 씻을 때 그 뒤에 섰다. 나를 보고 놀라더라. ‘내가 그런 거 봤냐. 진짜 억울해서 이 거짓말을 하는 사람 잡아서 고소하려고 한다. 경찰서에 가자’라고 했더니 ‘미안하다. 들은 얘기다’라고 사과하더라”라고 전했다.